【STV 박상용 기자】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7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쇄신을 앞세워서 전당대회 구성 자체를 의도적으로 뒤로 미룰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전당대회 당헌당규상의 절차를 밟는 데만 해도 40일이 걸리는데 6월 말로 치면 5월 한 중순쯤에는 모든 게 맞춰져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아직 원내대표도 선출이 안 됐다”라고 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총선 직후에 여러 가지 상황과 국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면서 초기에 오히려 쇄신과 반성과 새로운 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헌상으로서 비대위는 비상대권을 갖고 그 모든 것을 다 다루게 되어 있지 그 비대위를 이것만 해라라고 규정하는(건 없다)”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무는 일을 꼬박꼬박 하는 것이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다”면서 “새 대표는 지방선거를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 또 연이어서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 기반까지도 닦아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야당의 입법 파상공세 속에 협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야당 의견도 존중할 수 있는 데까지 존중하고 그 대신 반대로 또 우리 여당은 여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으니까 야당은 우리 국민들의 여당 지지 부분을 존중하고 서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협치와 또 양보 그리고 존중이라는 정신이 들어가야만 국가가 안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운영위와 법사위를 가져가려는 방침에 대해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하고 법사위원장은 다수당인 것을 대비해서 야당한테 양보를 하고 그런 것이 오랜 전통이기 때문에 그걸 한 번 바꿔 놓으면 민주당이 소수 정당 또 여당이 될 때 아마 굉장히 곤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는 우선 의원들의 의견을 규합하는 그러한 단결의 중심점이 되셔야 하고 또 당론 같은 걸 정할 때에 그런 것을 헤쳐나갈 혜안이 필요하다”면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야당과의 협치 능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