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신임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올린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들은 후보 등록 후 유권자인 22대 당선인들을 바쁘게 접촉하고 있다.
대구·경북(TK) 출신인 추 의원이 영남권의 지지를 받아 유력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수도권 당선인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운동기간은 후보자 등록일 직후인 5일부터 9일까지이다.
당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찐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 빠진 선거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당 중진인 나경원 당선인과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이 이 의원의 출마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 의원에게 자중하라고 경고하면서 결국 이 의원은 출마 의지를 접었다.
이 의원이 출마 의지를 접자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중에서도 추 의원은 대구 지역 의원으로 영남권 의원들의 집중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남권 지도부를 고집했다가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가 쏟아지는 만큼 수도권 의원들이 다른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1차 투표에서 추 의원이 과반을 차지하면 당선되겠지만,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 대 영남권 구도로 선거가 전개되면 예측불허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