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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트럼프 "북한 완전히 파괴할수도···비핵화만이 유일한 미래"

  • STV
  • 등록 2017.09.20 09:09:35

【st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로 전 세계를 계속 위협하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totally destroy)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 "북핵 전세계 위협···일부 국가 북한 재정적 지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72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스스로와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로켓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은 그와 그의 정권을 자살로 몰아넣는 미션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준비가 됐다. 그럴 의향도 있고 역량도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북한은 비핵화만이 그들에게 유일하게 용인되는 미래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김(정은) 정권이 호전적 행동을 중단할 때까지 모든 국가가 북한 고립을 위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무모하게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추구하면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자신들을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는 범죄 조직을 지켜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몇몇 국가들이 북한 정권과 무역을 할 뿐만 아니라 북한을 무장시키고 물자를 공급하며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분개한다"며 "이로 인해 전 세계가 핵분쟁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의 추가 대북 제재에 뜻을 같이 해 줘 고맙다면서도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13세 때 북한에 피랍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 등을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 실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타락한 정권 만큼이나 다른 나라들은 물론 주민의 안녕을 경시하는 자들은 없다"며 "그들은 굶어 죽은 북한 주민 수백 만명과 감금, 고문, 살해, 억압을 당한 셀수 없이 많은 자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옳은 다수가 사악한 소수에 맞서지 않으면 악이 승리한다"며 "올바른 사람과 국가들이 역사의 방관자가 되면 파멸의 세력들이 권력과 힘을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익 최우선···미, 유엔 분담금 너무 많아"

 트럼프가 1월 취임 이후 유엔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겠다고 공공연히 주장한 바 있다. 그만큼 190여개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트럼프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트럼프는 이번 연설에서 미국을 항상 최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이 자리(미국 대통령)에 있는 한 나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이 세계에, 특히 동맹들에게 영원히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하는 일방적 거래를 하거나 여기에 이용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다양한 나라가 같은 문화, 전통, 정부 시스템을 공유하길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모든 나라가 자국민 이익 존중, 타국의 주권 존중이라는 가치를 따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취임 이후 미국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며 국방 측면에서도 미국이 조만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미국은 유엔의 193개 회원국 중 하나일 뿐인데 예산의 20% 이상을 부담한다. 실제론 더 많은 돈을 낸다"며 "회원국들이 미국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몫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천명한 목표들을 성취하기만 한다면 투자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세계의 많은 지역이 분쟁 중에 있고 일부는 지옥화 돼 가고 있다"며 유엔 운영 방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트럼프는 한편 '불량 정권'(rogue regimes)들이 테러를 지원하며 다른 나라를 위협하고 있다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을 비판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과거 서방과 이란이 맺은 핵협상이 미국에 골칫거리가 됐다며 이란 정권이 테러 세력 지원을 중단하고 이웃 나라들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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