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한 이유에 대해 “셀카나 찍으면서 대권놀이나 하는 것이 어처구니 없어서 참다참다 못해 충고한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가 한동훈 위원장을 대권경쟁자로 보고 꼬투리 잡는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되지 않았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거를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 대표에 초선 사무총장, 정치도 모르는 공관위원장까지 모여서 하는 짓들이 한심하다”라고 맹폭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그 사람들 시간이고 내 시간은 2년뒤에나 오기 때문에 묵묵히 보고만 있을려고 했는데, 중차대한 총선 국면에 그사람들의 철없는 칼춤놀이가 너무 한심해서 몇 마디 한 것”이라고 했다.
김경율 비대위원도 유탄을 맞았다.
홍 시장은 “근본 없이 떠돌다 우리 당에 들어 왔으면 자기 전공인 조국 저격에만 집중하라”면서 “얼마 전에는 퍼스트레이디(영부인)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어처구니 없는 비유도 하더니 당원 가입이나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또 홍 시장은 “하나도 당에 도움도 안되는 사람들이 왜 당에 들어와 이간질이나 하는지 어이가 없다”면서 “이번 총선 끝나면 사라질 사람들이 천방지축 날뛸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분탕질 치지 말고 이왕 들어 왔으면 총선에만 집중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일 한 위원장을 향해 “2년도 안 된 대통령을 제쳐두고 총선이 아니라 대선 놀이하면서 셀카 찍는 전략으로 총선을 돌파할 수 있었다고 믿었냐”면서 “셀카 찍는 시간에 국민들에게 담대한 메시지나 던지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