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경기 좋아져도 실질 임금상승률 0%···왜?

  • STV
  • 등록 2017.09.11 09:08:02

【stv】=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와 고용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실질 임금상승률은 0% 내외로 노동자 월급은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 저하, 인구고령화 여파로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0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주요국 임금상승세 부진 원인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각 경제성장률은 2011~2013년 1.6%, 2014~2016년 2.1%, 2017년(예상) 2.1% 등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2011~2013년 7.9%에서 지난해 6.3%로 빠르게 하락했다. 

하지만 임금상승률(명목임금상승률)은 금융위기 직후부터 큰 변동없이 2%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실질임금상승률은 오히려 떨어져 올해 상반기 0%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4~2015년 실질임금상승률이 1.3% 였으나 올해 상반기 0.2%로 떨어졌다. 유로지역의 경우 같은기간 1.3%에서 -0.3%로 오히려 역성장했다.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일본의 경우엔 -0.5%에서 0.1%로 올랐지만 0%를 겨우 넘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원인으로 노동생산성 증가세 둔화와 인플레이션 기대 약화, 고령층의 노동참여 증대, 이민자 유입, 여성의 노동 참여율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노동생산성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기업의 임금상승 여력에 제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유로지역, 일본 모두 금융위기 이후 노동생산성이 과거 장기 평균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미국은 장기 추세선의 90%, 유로지역은 92%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노동생산성 부진은 투자 위축에 따른 자본심화도 약화, 글로벌 교역 둔화 등에 주로 기인 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저물가가 지속되면서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약화된 것도 임금상승률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금융위기 이후 근원 인플레이션의 오름세가 둔화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도 소비자물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유로지역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16년에는 물가목표인 2%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소비세 인상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한 후 다시 0%대로 복귀했다.

금융위기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임금인상 압력으로 이어지는 매커니즘이 약화됐고, 이는 근로자의 협약임금 인상 요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이다.

아울러 명목임금의 하방경직성으로 금융위기 직후 충분한 임금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최근 임금상승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고령층의 노동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전체 임금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임금의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5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10~2016년 2.6%포인트 상승했고, 유로지역과 일본도 각각 4.2%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주로 시간제근로 등 저임금 일자리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임금상승을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유로지역의 이민자 유입과 일본의 여성 노동참여 확대도 전체 임금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경기가 꾸준히 계선되는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하겠지만 노동생산성 저하 등 다른 구조적 요인은 임금상승을 상당기간 제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미국유럽경제팀 최기산 과장·박규리 조사역은 "향후 각국 정부는 고령층 취업과 연금정책 강화 등으로 가계의 소득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구조조정, 기술혁신 등으로 노동생산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