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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명숙 "2년 가혹했던 고통··· 새로운 세상 만나 기뻐"

  • STV
  • 등록 2017.08.23 10:09:35
【stv 정치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3일 2년간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출소하며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새벽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캄캄한 이른 아침에 저를 맞아주기 위해 의정부까지 멀리서 달려온 여러분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의 말씀부터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 덕분에 제가 지금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하다"며 "제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사랑을 준 수많은 분들의 믿음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진심으로 수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새벽 5시로 알려진 한 전 국무총리의 출소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와서 대기하는 지지자들로 붐볐다. '나라다운 나라로 돌아오심을 환영한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은 곳곳에 걸려있고 1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노란 풍선과 장미를 준비해 한 전 총리의 출소길을 맞이했다.
 
한 전 총리는 교도소 문을 나오자마자 마중 나온 전·현직 의원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는 등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우원식 원내대표, 이해찬·문희상·민병두·김상희·정성호·홍영표·박남춘·전해철·진선미·기동민·김경수·김한정·백혜련·유은혜·전현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또한 이날 강금실 전 장관과 전순옥, 최민희 전 의원도 참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만나 "(한 전 총리) 참 고생하셨다.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빨리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 전 총리가 억울한 옥살이라고 이야기했고 그 무고함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한 전 총리에게) 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그 몫을 다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생기면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는 글자 그대로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현대사 질곡의 증인 같은 분"이라며 "역사 속에서 비겁하지 않았고 용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이날 제일 먼저 교도소 앞에 왔다. 이 의원은 기자의 질문에 "오늘 인터뷰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자리에 함께한 김경수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가) 겨울을 이겨낸 봄꽃처럼가혹한 시련의 시간을 견뎌내고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왔다"며 "총리께서 마중 나온 우리를 거꾸로 반갑게 맞아줬다. 고맙고 또 미안했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새벽 서면논평을 통해 "억울한 옥살이에서도 오로지 정권교체만을 염원한 한 전 총리, 고생 많았다"며 "1차 곽영욱 재판 실패 후, 박근혜 정권 하에서 기어이 징역 2년이라는 선고로 피눈물 나는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 온 한 전 총리의 석방에 먼저 죄송함과 미안함부터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는 검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증"이라며 "한 전 총리에 대한 2번째 재판은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와 더불어 잘못된 재판이라는 점을 만천하에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탄압을 기획하고, 검찰권을 남용하며, 정권에 부화뇌동한 관련자는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이라며 "민주당은 사법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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