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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우리에게는 죽음 교육이 필요하다…금기시 하면 안돼

‘죽음은 어디에나 있다’는 각인 필요


【STV 김충현 기자】죽음은 생(生)과 완전한 단절일까.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면서 죽음이 친숙해지는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죽음은 탐구의 대상이다.

인류의 조상들에게도 죽음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상이었다. 초기 인류는 노인이나 아이 등 나이와 상관없이 죽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설화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신화가 ‘까마귀 설화’이다. 까마귀가 신의 명령을 받고 인간세계에 가면서, 신의 뜻을 잘못 전달하는 바람에 나이를 막론하고 사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으로 가장 유명한 서양의 격언 중 하나이다. ‘메멘토 모리’는 라틴어 표현인데, 고대 로마에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이라고 너무 우쭐대지 말고, 언젠가 다가올 죽음 앞에서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뜻이다.

이처럼 서양인들은 언제나 죽음을 염두에 두고 겸손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종교적인 전통도 ‘죽음’에 대한 서양인들의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 기독교 전통은 현세보다도 내세와 영생 등을 염원하게 했다.

언젠가 신 앞에서 심판을 받을 운명 앞에 있는 인간이 겸손해야 한다고 각인된 것이다.

반면 한국은 죽음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죽음 자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한다.

‘아이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아이를 장례식장에 데려가지 않는 부모가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교육상 필요를 위해서라도 아이를 장례식장에 데려가는 게 좋고, 아이에게 죽음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죽음과 거리가 먼 상태로 지내게 하다 난데없이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더없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나이를 막론하고 ‘죽음 교육’이 부재한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더 적극적으로 죽음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죽음 교육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의 의미를 깨닫고 삶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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