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2024~2025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입을 하게 됐다.
유엔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진행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 나라를 뽑는 단독 후보로 입후보했다.
투표에 참여한 국가 192개국 중 3분의 2이상인 180개국의 찬성을 얻어 선출됐다.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중남미 가이아나도 단독 입후보로 선출됐다.
동유럽 몫으로는 서방이 지원하는 슬로베니아와 러시아가 지원하는 벨라루스가 경합을 벌였다.
슬로베니아가 회원국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벨라루스는 단 38표만 얻어 탈락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적극적으로 친러시아 행보를 펼쳐 국제사회의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앞서 한국은 1991년 유엔에 가입했고, 1996~1997년, 2013~2014년 각각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지낸 바 있고, 11년 만에 세 번째로 안보리에 재진입하게 됐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 평화 및 안전 유지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진다.
특히 회원국에 국제법적 구속력을 가진 유일한 핵심 기관이다.
안보리는 P5인 상임이사국 5개 국가(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와 비상임이사국 10개 국 등 15국으로 이뤄진다.
비상임이사국은 평화 유지에 대한 회원국의 공헌과 지역적 배분을 고려해 총회에서 3분의2 다수결로 매년 5개국 씩 선출하고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