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차 3대가 잇따라 연이어 충돌해 275명이 숨지고 1175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21세기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했다.
인도 철도 당국은 한 열차의 객차 10~12량이 탈선했고, 이 객차 일부가 인근 선로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달려오던 다른 열차가 넘어간 객차에 부딪혀 객차 3대가 탈선했다.
이에 따른 충격으로 여객열차가 정차된 화물열차와 충돌, 모두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자 현장에는 의사 100명 이상, 구급차 200대 이상이 급파되면서 부상자 구호에 집중하고 있다.
한 생존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열차가 탈선하면서 (나는) 기절했다”면서 “15명 가까운 사람이 내 위로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오디샤주 소방서장은 “생존자를 구조 중인데 희망적인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지 병원에는 헌혈을 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인해 괴롭다”면서 “나는 유족과 함께한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 철도 참사와 관련해 “한국을 대표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