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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외로웠던 中노인, 生前 셀프 장례식 치렀다

84세 노인, 자신이 들어갈 관 짜고 수의도 마련


【STV 김충현 기자】외로움을 느낀 중국의 노인이 자신의 생전 장례식을 치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중국 안후이성 바오주의 작은 마을에 사는 84세 노인 장원밍은 셀프 장례식을 치렀다.

자신이 죽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올지 궁금했던 장 노인은 장례식을 준비했다.

한 주민은 “그는 자신이 죽기 전에 자신의 장례식 장면을 보고 싶어했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자신의 장례식은)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고, 장 노인은 더욱더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장례식날 아침 장 노인은 감사 잔치를 열어 자신의 장례식 계획을 도와준 마을 주민 100여명에게 베풀었다.

주민들은 장 노인의 장례 행진을 3시간 동안이나 진행했는데, 노인은 움직이는 트럭 뒤에 놓인 붉은 관 위에서 마을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었다.

장 노인은 미래의 죽음에 대비해 관을 구입했을 때, 생전 장례식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자녀들이 모두 도시로 떠난데다 2년 전에는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 외로움을 느꼈다.

장 노인은 “아이들이나 친구, 친척들에게 장례식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모두 지역 주민이었다”라고 말했다.

장 노인은 장례식에 2만 위안(380만 원 가량)을 썼지만, 재미가 있었기에 그만한 가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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