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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현대홈쇼핑, 생방송 욕설 정윤정 ‘영구 퇴출’

되풀이해 욕설 뱉어…“불가피한 조치”


【STV 박란희 기자】현대홈쇼핑이 최근 생방송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은 쇼호스트 정윤정 씨를 영구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전날(3일) 내부적으로 방송 심의를 거친 결과 정 씨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정 씨를 호스트로 내세운 ‘네이처네이처’ 브랜드는 중소협력사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지를 위해 판매 방송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앞서 지난 1월 28일 생방송 도중 “XX”라는 욕설을 사용해 파문이 일었다. 정 씨는 판매하는 상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면서 매우 짜증을 냈다.

자신의 방송 이후로 여행상품 방송이 이어진다고 덧붙이며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하거든요”라며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또다시 짜증을 냈다.

파문이 커지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통해 정 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방심위 위원들은 “예견된 사고”라면서 “시청자의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한 것이고 사후 조치가 미흡해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방심위 결정에 따라 전체회의에서 제재가 확정되면 홈쇼핑 방송사가 제재를 받게 된다. 정 씨는 직접적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현대홈쇼핑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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