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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이에 ‘청약 경쟁률’ 가파르게 상승

무순위 청약 거주지 요건 완화에 따라 선호 지역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


【STV 임정이 기자】지난 2일, 정부는 법의 울타리 안에서 현재의 부동산 경착륙 시대상을 반영해 궁여지책 한 결과, ‘뉴디맨드 전략’을 통한 각종 규제 완화를 시행 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미묘한 지각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신규 수요’ 대책뿐만 아니라 ‘교체 수요’에 집중해 그동안 국민의 발목을 조였던 제도들을 업사이클링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진행했다. 이는 새롭게 대두하는 참신한 트렌드 뿐만 아니라, 기존의 방법론을 정리한 성격이 짙다. 

한편 정부가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지역을 해제 함에 따라 연쇄적으로 규제지역에 적용했던 ‘전매 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완화돼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10년이었던 전매제한 기간을 ‘3년’으로 감축시켰고, 비수도권의 경우는 ‘1년’으로 감소했다. 이에 그동안 침체됐던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청약 시장 분위기는 확연히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가파르게 상승 추이를 이어가고 미달률 또한 급감했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지난달의 경우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8대 1을 기록해 전월 (0.3대 1)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고, 경쟁률이 오르면서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지난 1월(73.8%)과 비교해 절반 이상으로 감소 돼 33.2%로 집계됐다.

하지만 무순위 청약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매수인의 분양가별 선택권이 더욱 강화돼 단지 간의 경쟁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연유해 실제로 단지별 청약 시장의 양극화가 구현됐다. 지난달 분양한 6개 단지 중 3개 단지의 경쟁률은 7.3~11.5대 1로 조사된 반면, 나머지 3개 단지는 0.1~0.7대 1의 저조한 성적표를 얻었다.

이에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대표는 "정부의 규제 완화책이 청약 시장 분위기 반전에 영향을 끼친 부분은 명백히 있다"며 "다만 무순위 청약 거주지 요건이 사라짐에 따라 매수 희망자들은 선호하는 지역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 예상되므로 규제 완화로 인한 입지별 양극화와 그에 따른 미분양 문제는 더욱 심화될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 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금리’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 지난 2월 23일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시켰지만, 이와 반대로 대출 금리는 상승해 현실과 법규범의 괴리가 나타났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또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가능성을 열어젖히며,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이에 한국은행이 멈춰 세웠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다시 가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므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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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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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최악의 ‘무승부’로 WC 본선행 확정 멀어져 【STV 박란희 기자】또다시 ‘오만 쇼크’다. 한국이 오만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월드컵 본선행 확정에서 한층 멀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전반 37분 백승호가 부상으로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되자 이강인이 교체투입됐다. 이강인 투입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40분 동안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41분 중원에서 이강인이 단숨에 전방 스루패스를 찌르자 황희찬이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경기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이후 한국의 공세는 번번히 빗나갔다. 후반 35분 한국이 수비에 성공하고 역습을 시도하다 패스가 끊겼고, 오만이 역습을 시도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한국은 백승호와 이강인을 부상으로 잃었고, 1-1 무승부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무승부의 대가는 컸다. 한국-오만 경기 이후 한국과 같은 B조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에 3-1로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2위였던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