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달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례업계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안 난다’는 믿음으로 윤달에는 개장유골 화장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3년 만에 찾아온 윤달(3월22일~4월19일)로 인해 개장유골 화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각 지자체와 정부는 사전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설공단은 일일 개장유골 화장 수요를 24구에서 최대 55구까지 늘리고, 운영시간도 오후 6시 반까지 1시간 연장했다.
광주영락공원은 올해 개장 화장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일반시신 화장은 1일 35기로 변동이 없으며 개장 화장은 1일 38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 김해 추모의공원도 개장유골 화장 횟수를 기존 8회에서 최대 40회로 확대 운영한다.
경남 진주시는 화장장 운영시간도 연장해 하루 화장 횟수를 24구에서 30구까지 확대 운영하며, 코로나19 및 환절기 사망자 등 화장수요 급증 시 최대 36구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해남군은 남도광역추모공원의 화장로 운영 시간을 저녁 6시까지 한 시간 연장하고, 사전예약 또한 현행 15일 전에서 30일 전부터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전북 정읍시는 서남권 추모공원에서 올해 윤달 기간동안 시신 화장과는 별개로 개장 유골 화장을 1일 4회에서 5회로 1회차 확대 운영한다. 또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던 운영시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 청주시설관리공단은 목련원 화장장을 이용하는 유가족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화장로 운영회수를 현재 1일 4회차에서 1일 6회차로 증차 운영한다.
일련의 화장장을 예약하려면 e하늘 화장예약서비스를 거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0시부터 e하늘 화장예약서비스를 통한 예약 가능 기간을 현행 15일 전에서 1개월 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예약 가능한 화장 건수는 하루 총 641건이다.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살펴 일반 사망자 발생 추이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되면 전국 60개 공설화장시설의 운영시간과 개장 유골 화장 회차를 최대한 확대해 2차 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예약 및 상담 문의 급증 상황을 대비해 예약시스템 접속자 대기 시스템 용량을 확대하며 전화 예약도 가능하도록 상담 인력을 평시의 2배까지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