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에 청약통장 해지 크게 불어나…

7개월 만에 무려 86만명 감소


【STV 임정이 기자】현재 부동산 시장은 높은 금리와 집값 하락,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모습을 띠고 있다. 이에 정부는 대출 규제 완화 등 각종 안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침체는 장기화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로 인해 전례 없던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청약시장의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청약통장 해지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해 6월 기준 2860만명에서 지난달에는 2774만명으로 7개월 만에 86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통장 해지 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월 불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의 경우는 무려 한 달 동안 51만 9000명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등 메가톤급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청약통장 해지자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연쇄적으로 예치금 또한 줄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전국 청약통장 예치금은 100조 1849억원으로 집계돼, 예치금이 정점을 찍은 지난해 7월(105조 3887억 원)보다 5조 2028억원(-4.9%) 감소했다. 청약통장 해지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전망이다. 부산의 경우, 지난 7개월간 5371억원이 줄어들어 무려 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 거래량이 경신된 것이다. 이는 굉장히 충격적인 지표라 할 수 있다.  

그 중 예치금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서울이었다.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인 서울의 경우 지난해 6월 32조 7489억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31조 1817억원으로 집계됐다. 7개월 만에 무려 1조 5671억원(-4.8%) 감소한 것이다.

예치금 감소는 대대적으로 발생해 지방 부동산의 경우도 다를 바 없었다. 대구는 지난해 4월 4조 224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만에 5310억원(-14.4%)이 감소했다. 경북은 지난해 6월 정점에 대비해 지난달까지 3496억원(-11.5%), 부산은 5371억원(-8.8%) 각각 감소했다.

반면 청약통장 가입자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장인 최모(30대) 씨는 “취업하자마자 주변에서 청약통장은 필수라고 해서 가입했는데 지금은 애물단지다. 집값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청약을 넣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며 “넣어도 1인 가구라 당첨 가능성이 작고 금리도 낮아서 해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청약통장 해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충조평판했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하락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 심리가 식은 가운데 청약 당첨 가능성이 희박한 저가점자들 중에서 일부가 청약통장을 깨고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통장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약제도가 개편되더라도 통장을 오래 유지한 사람이 가점을 많이 받아 당첨 기회가 올라가는 것은 변함없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험처럼 길게 유지하는 편이 낫다”며 “급한 돈이 필요하면 통장 해지보다는 청약통장을 담보로 대출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약통장 담보대출을 이용하면 거액을 미리 쓸 수 있고, 청약에 필요한 납입 횟수와 가입 기간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반해 주택청약종합적축을 해지할 경우, 해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청약 신청 시 중요한 지표가 되는 주택청약통장 납입 횟수 누적 결제 건수가 초기화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다만 주택청약 담보대출의 경우, 은행별로 적용되는 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가입 요건을 차분히 파악한 뒤 결정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시장의 거센 풍랑이 예고되는 2023년이지만, 버블이 꺼지고 나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