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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해 피격’ 관련, 14일 검찰 소환

국정원 첩보 보고서 삭제 지시 혐의…朴 "공개 소환 바라"


【STV 임정이 기자】‘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첩보 삭제 의혹과 관련해 14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검찰이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1부 부장검사는 박 전 원장에게 14일 오전 10시 검찰청사에 출석한 것을 통보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개인 SNS 플랫폼에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 공개 소환을 바란다”고 알렸다. 

박 전 원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관련 첩보 보고서를 무단 삭제한 혐의로 올해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감사원의 감사 등에서도 국정원은 첩보 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했다.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검찰은 박 전 원장이 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국정원 문건 삭제 등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 전 원장은 “지시 관련 그런 일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박 전 원장 조사를 마친 뒤 서욱 전 국방부 장관도 일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훈 전 실장도 첩보 삭제 지시와 관련해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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