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7일 치러지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사실상 시리즈의 패권의 향방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과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정면 충돌하기 때문이다.
김광현과 안우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BO 한국시리즈 5차전(7전 4승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양 투수의 정면대결은 1차전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선수는 첫 번째 대결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일 열렸던 1차전에서 김광현은 5.2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2.2이닝 피홈런 1개 2피안타 2실점 후 오른손 중지에 피가 날 정도로 물집이 심해 조기 강판됐다.
확실하게 상대팀을 압도하지 못한 1차전은 두 에이스의 퇴장 후 타선 싸움으로 흘러갔고, 끈기를 보인 키움이 승리했다.
5차전에서 에이스가 정면 충돌하면서 양팀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2승2패로 맞선 후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1996년 이후 8번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인 셈이다.
당초 안우진은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물집이 심하게 터져 더이상의 등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면서 홍원기 키움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됐다. 기왕이면 리그 최강 에이스가 나서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SSG 또한 김광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불펜 소모가 심한 시리즈인만큼 선발 투수가 이닝을 길게 가져가면 불펜 운용에도 숨통이 트인다.
과연 양 선수의 대결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