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출마 선언은 중간선거 직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상황으로 전하고 있다.
가디언은 유력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계획이 최근 급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일은 중간선거 후 일주일 뒤인 14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자연스럽게 승리의 공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중간선거 유세장에 자주 출연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참모는 출마 선언을 중간선거 전에 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중간선거에 패배할 경우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어 타이밍을 뒤로 늦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식적으로 출마 발표가 임박했음을 강조해왔다. 지난 5일 펜실베이니아주 지원 유세에서도 “여러분은 아주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아주 행복해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에서 유일한 대항마로 부상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강하게 견제하기도 했다.
그는 드샌티스 주지사를 ‘드생티모니어스’(독실한 척하다, 생티모니어스)라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 도전하면 세 번째 도전이다. 대선에 출마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턴 매치를 하게 된다.
다만 의회 습격의 선동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어 ‘사법 리스크’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