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효라이프 폐업 사태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업체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공정위는 27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 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간담회는 최근 ㈜한효라이프 폐업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서비스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공정위 할부거래과 편유림 과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보상 업무를 원활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향후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 운영해갈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갔다.
서비스 참여 업체들은 “상조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는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일부 업체들은 “공정위가 ‘내상조 그대로’ 참여 업체를 선정·관리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일단 공정위는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가 업계 자율적으로 만들어진 소비자 피해보상 프로그램이기에 운영 자체를 업계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편 과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한효라이프가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에 빠졌으니 다른 업체가 추가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공정위가 (추가를) 정할 부분은 아니고 업체의 자율에 맡기겠다”면서 “그런 부분은 (상조)공제조합 차원에서 검토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 업체들은 일부 언론들의 악의적 보도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효라이프 사태를 전후해 쏟아진 부정적 뉘앙스의 보도에 강한 아쉬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