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미국이 중국행 항공편을 무더기로 취소시켰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를 명분으로 중국 당국이 미국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자 미국이 곧바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해 미 항공편 일부 노선을 취소하자, 이에 대응해 미국은 4개 중국 항공사가 운행하는 중국행 항공편 26편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26개 항공편을 결항시켰다.
미국의 운항정지 항공은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하는 19편과 뉴욕에서 이륙하는 중국둥팡항공 7편, 총 26편이다.
이런 규정은 여행객이 미국 출발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중국 도착 후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 항공사에 과도한 책임을 지게 만든다며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에 그간 누차 항의했다.
해당 노선에는 그간 미국 항공사 3곳과 중국 항공사 4곳이 양국 간 주 20편 정도 운항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주 100편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