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KIA 타이거즈의 뒷문이 불안하다. 21살 젊은 투수에게 마무리는 너무 큰 짐인 것일까. KIA의 고민이 깊어질 듯하다.
KIA타이거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KIA의 선발투수 이의리(20)는 6이닝 볼넷 5개 7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잡아냈다.
안타임을 확신하고 내달리던 LG의 2루 주자가 귀루하지 못하고 더블아웃 되며 경기가 끝났다.
승리로 끝나긴 했지만 KIA는 찜찜함을 지울 수 없었다. 9회말에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정해영의 복귀전이었던 고척 키움전도 악몽이었다. 10-9로 타이트하게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2실점을 허용하며 끝내기 패배라는 수모를 겪었다.
KIA는 불안한 가운데에도 정해영을 마무리로 계속 올리고 있다. 선수 본인이 타이트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 후 정해영은 “맞자마자 끝내기구나 생각을 했는데 소크라테스가 잡아줘서 좋았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정해영은 “오늘을 계기로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