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상용기자】만36세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국민의힘 연일 집중조명을 받자 더불어민주당의 마음도 급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기획단장으로 청년·원외 인사를 인선해 이 대표의 파격에 파격으로 맞불 놓는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
14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영길 대표는 청년 대선기획단장 인선을 고려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동학 청년최고위원·김해영 전 의원·김한규 전 법률대변인, 최지은 국제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동학(39) 청년최고위원은 실업계 고교와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정치권에 입성했다.
이 최고위원은 2015년 혁신위원 시절 이인영 의원 등 ‘586 세대’를 향해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등 쓴소리로 주목을 받았다. 송 대표에 의해 청년최고위원에 지명되면서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 최고위원은 하버드대 출신의 이 대표와 이미지가 대조된다는 특징이 있어 민주당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국사태’ 때 쓴소리를 냈다가 강성 친문 당원들로부터 공격 당했던 김해영(44) 전 의원도 대선기획단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공정’ 문제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큰 실망을 하고 이탈한 2030 세대의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다만 친문-친조국 강성 지지자들이 강한 반감을 갖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의 김한규(46) 전 법률대변인,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40) 국제대변인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