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에서 운영중인 이별준비 홈페이지에서 직접 작성할 수 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하지만 이별을 미리 준비한다면 막상 이별이 닥쳐도 우리는 의연할 수 있다.
장례문화 국민인식 개선 캠페인 ‘이별준비’는 ‘미리 준비하는 장례’와 ‘자연장 이용’ 실천을 통해 검소하고 품위있는 장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캠페인이다.
한국 사회에서도 ‘미리 준비하는 장례’, ‘친자연적인 장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검소하고 품위있는 장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한 ‘이별준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별준비 캠페인의 핵심은 ‘이별준비 노트’이다.
이별준비 노트는 내가 원하는 장례방법과 절차를 미리 작성하여 나의 뜻에 따른 장례를 치르기 위한 편지이다.
이별준비 노트를 미리 작성해 나의 장례방법을 가족 및 친지와 미리 상의하고 준비하면, 남겨진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별준비 노트는 ‘사전장례의향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별준비 노트는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 작성한 이별준비 노트는 향후 장례방법에 대해 가족들과 논의하고 집에 보관하면 된다.
이별준비 노트 항목을 살펴보면 ▲화장·매장 중 선호 장례방법 ▲화장할 경우 안치될 장소 ▲자연장을 선택할 경우 선호하는 자연장 형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장례식 항목에서는 ▲장례기간 ▲장례 형식 ▲부고의 범위 ▲제단 장식·장례 용품 ▲부의금·화환 ▲수의 등을 정할 수 있다.
또한 가족 혹은 문상객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적어도 된다.
이별준비 노트를 작성한 서아무개 씨(70, 서울)는 “겸허하게 이별을 준비하게 되니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한 장례 전문가는 “이별준비 노트나 사전장례의향서를 미리 작성해놓으면 유족들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면서 “명절 때 작성을 논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