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상조업계는 단 2개의 상조업체만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한 업체는 농촌사랑과 드림라이프다.
농촌사랑은 브이아이피상조, 한성종합상조, 코리아라이프, 대한상조개발을 흡수합병 했고, 드람라이프는 예장원라이프, 우리상조, 피엘투어를 흡수합병 했다.
하지만 농촌사랑은 선수금 보전의무를 다하지 못해 1년여만에 폐업하게 됐으며, 드림라이프는 경영난으로 선수금 예치 및 해약환급금 지급 의무를 다하지 못해 폐업하게 됐다.
농촌사랑은 한국상조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공제계약이 해지된 후 지난 2월 12일부터 한상공이 소비자 피해보상에 돌입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월 자본금 요건 15억 원을 충족하기 위한 무리한 인수·합병 추진으로 부실해진 상조업체 운영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합병 및 자본금 증액이 발생한 군소업체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상조업계는 80개 초반 업체 수준에서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조대란’이 크게 우려됐으나 기우와 달리 상조대란은 없었다는 게 상조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한 공정위는 그간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어온 상조업 회계지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상조업체의 재무건전성 평가지표를 상반기 중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상조업 회계지표는 선수금이 부채로 인식되는 등 불합리한 요소가 많아 상조 사업자들의 불만이 컸다. 지난해 열린 상조 사업자 워크숍에서도 “회계지표 개발의 공정함이 중요하다”는 사업자들의 목소리가 쏟아진 바 있다.
공정위는 회계법인 ‘조은’에 의뢰해 상조업자 회계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공정위는 새로운 회계 평가지표로 인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고, 상조업체가 자발적으로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