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을 보듬는 다문화정책 공동체인 사단법인 다빛누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비젼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다문화가정과 함께 빛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김혜정 전 MBC 아나운서와 이성복 고문의 귀빈 소개로 진행됐으며,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행사를 주관했다.
행사에는 대한민국헌정회 황학수 사무총장과 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우택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미경 최고위원, 김선동 의원, 김규환 의원과 행사를 주관한 윤종필 의원, 정송학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수창 동작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숙연 다빛누리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다빛누리를 위해 정책적으로 정우택 의원과 김선동 의원이 큰 도움을 줬다”고 치하했다.
정우택 전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날이 쌀쌀하고 국회도 국정감사로 인해 긴장감이 도는데, 이 자리만큼은 훈훈한 바람이 부는 것 같다”면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에 대해 사회적 편견이 존재하는데 다빛누리가 감정을 완화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또한 “다문화가정의 2세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온정을 베풀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정치하다보면 어두운 지점이 있는데 이숙연 이사장과 류지영 명예회장이 다빛누리를 잘 끌고간다”면서 “앞으로 자유한국당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선동 의원도 축사에 나서 “눈물과 땀을 흘린 분들이 이 자리에 계셔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다빛누리라는 이름은 어느 한 곳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참 잘 지은 이름”이라고 칭찬했다.
김 의원은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는데 멜팅 팟(melting pot) 시대에 어울림이 중요하고, 세계 주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라면서 “다함께 정권을 바꾸고 따뜻한 세상도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윤종필 의원은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하나”라면서 “한국에 와서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신 분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을 하고, 자녀들 또한 배려와 보살핌 속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의원은 “정우택 의원을 형이라고 부르고, 정미경·윤종필 의원을 누나라고 부른다”면서 “그렇게 똘똘 뭉쳐야 한다. 고구려·백제·신라 다 다문화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너나 할 것 없이 뭉치자. 형제처럼 지내자”고 역설했다.

류지영 다빛누리 명예회장은 “오늘 정책비젼포럼은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정책수립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상조 명예회장도 “다문화 가정이 한국 사회의 중추로 자리 잡는 그날까지 우리 다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어진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식에서는 배우 전원주와 코미디언 엄용수, 가수 이병욱·박정원·김다현·최고봉 등이 위촉장을 받았다.
또한 상임고문을 비롯해 전국본부장, 운영진 등에 대한 위촉장도 수여됐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부터 다문화가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19대 총선 과정에서 필리핀 출신인 이자스민 씨를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며 다문화에 대한 배려를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