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화)

  • 맑음동두천 2.9℃
기상청 제공

SJ news

장례문화 속 新·舊 가치관 충돌,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전통VS현대, 종교에 따른 제례 방식 다 달라

지난달 부친상을 당해 장례식을 치른 서울에 사는 A씨(53)는 장례식 내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집안에서 처음 당한 상이라 장례절차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A씨는 형제 및 장례지도사와 상의해 장례식장에서 무난히 장례를 치렀다.

 

선친께서 유언을 남기지 않아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런 장례방식이 곧 집안 어른들의 가치관과 충돌하며 큰 갈등을 빚었다.

 

집안 어른들이 “어떻게 부친을 화장할 수 있느냐”면서 “선산에 모셔야 한다”고 고집했기 때문이다.

 

 

선산에 모실 경우 현실적으로 자주 찾아뵙기가 쉽지 않은데다 묘 관리, 벌초 등의 문제를 종합할 때 봉안당 안치가 가장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집안 어른들이 ‘불효 자식’이라는 낙인을 찍을까 두려워 A씨는 집안 어른들의 의지대로 부친을 선산에 모셨다.

 

더 큰 문제는 장례 과정에서 불거졌다. 형제들끼리 종교가 달라 누구는 기독교식으로, 누구는 전통 방식으로 장례를 진행하자고 주장한 것이다.

 

기독교식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선친에 대한 절조차 하지 못하게 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과 마찰을 빚었다.

 

A씨가 겨우 절충안을 제시해 무마했지만, 이 과정에서 A씨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화장률이 80%를 넘어서고, 살아있는 사람에 맞게 장례방식이 변모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예전 방식대로 장례를 진행하고자 하는 관습이 살아있다.

 

가장 좋은 것은 장례식 이전에 허심탄회하게 의논하고 절충안을 마련해 따르는 것이다.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