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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소통이 답이다" 2년간 막혀있던 김천 화장장 주민동의 이끌어내

지자체-주민 갈등 해결 모범사례 될까

김천시, 화장장 이전·설치계획 발표하자 주민들 강력반발
시가 나서서 2년 동안 주민과 소통하며 화장장 필요성 꾸준히 설득
주민들에 인센티브 당근 제시하고, 사업비 반영도


2년 넘게 지지부진 했던 경북 김천시 화장장 건립사업이 거듭된 소통으로 주민 동의를 이끌어내고, 마침내 추진된다. 

 

김천시는 2일 시청 회의실에서 주민과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시는 연말까지 화장장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에 착공해 2019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15년 9월 종합장사시설 건립 예정지로 봉산면 신암리 산 5번지 7만여㎡가 공고되자 김천시 주민들은 건립 계획 취소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주민 반발은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는 지자체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내 뒷뜰에는 혐오시설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는 '님비(NIMBY) 현상'의 발현이다. 

 

김천시가 종합장사시설의 이전예정지를 봉산면 신암리 산5번지로 공고한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었다.(위 사진) 3일 경북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김천종합화장장 사업추진과 주민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식'에서 체결은 마친 박보생 김천시장과 반대대책위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래 사진)

 

주민들은 즉각 '김천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화장장 이전 예정지 즉각 철회하라'는 항의성 글을 올리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환경 오염과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를 들어 화장장 반대 운동을 펼쳤다.

 

시는 이 같은 반발에 직면하자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화장장이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그 필요성을 인식시킴과 동시에 지역 인센티브도 제시한 것이다.

 

시는 지금까지 10여 차례 넘게 주민토론회를 열고, 수없이 많이 주민 대표를 만나 설명에 주력했다. 

 

주민들도 2년 넘게 이어진 시의 거듭된 소통 노력에 조금씩 마음이 열렸고, 결국 화장장 설치사업에 합의했다.

 

종합장사시설에는 화장로 4기, 봉안당, 자연장지 등이 건립된다. 사업비는 총 454억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에는 주민 인센티브가 150억 원 포함돼 있다. 

 

주민 인센티브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은 신암리를 포함한 인근 4개 마을로, 주민이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시가 검토한 뒤 타당할 경우 인센티브를 집행한다.

 

김천시는 주민들은 그동안 타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화장장 시설 건립이 완료되면 이 같은 원정 화장의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시와 주민 간의 갈등 해결이 원만이 이뤄지면서, 김천시의 사례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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