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된 협의도 아직까지는 북측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 측에서 입장을 검토 중이고, 마무리 되는대로 북한 측에 회신고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힌 뒤, “금강산 관광 문제는 조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나름대로 발전적 해결방안을 남북 쌍방이 다 고민하고 난 다음에 만나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 하에 9월 25일 금강산에서 실무회담을 갖자는 정부입장을 이미 제안했고 북한이 8월 말, 9월 초에 하자고 수정제의해 온 상황”이라고 알렸다.
김 대변인은 “금강산과 이산가족은 별도의 사안으로 분리해서 대응하고 있다”면서 현재 남북관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부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북측에서 안이 왔고, 우리 측 의견도 있었다고 밝히며 “추가로 문서협의 방식으로 협의하고 완료되면 1차 공동위원회 개최 일자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주문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을 수시로 할 수 있도록 금강산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도 설치 운영해 왔다. 현재 남북 간에 합의가 이뤄지면 9월 25일부터 하도록 돼 있는 이산가족 관련된 상봉행사 규모도 커지면서 여러 번 할 수 그런 기회도 있을 수 있다”면서 “이산가족들이 상봉하지 못함으로써 받는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도 정부가 고민하고 있고, 나름의 안은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앞으로 계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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