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연예·스포츠

[바둑]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올 한해 노력에 달렸다

  • STV
  • 등록 2015.02.09 09:24:00
【stv 스포츠팀】= 한국 바둑계가 아시안게임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다시 뛰고 있다.
 
바둑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바둑의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중국에서 열린 대회인데다가 개최 도시인 광저우의 시장이 상당한 바둑 애호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처음으로 바둑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정작 중국은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3개 종목 금메달을 모두 한국이 가져온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무난한 '싹쓸이'를 기대했을테지만 '이변'에 가까운 결과였다.
 
그러나 바둑은 우리의 안방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42개 종목 중 바둑과 함께 인라인롤러와 당구, 소프트볼, 댄스스포츠, 드래곤보트가 무더기로 빠졌다.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종목 수를 광저우대회 42개에서 35개로 줄이기로 결정하자 그 여파로 바둑 등의 종목들이 대거 탈락한 것이다.
 
당시 한국은 7개의 종목을 제외해야 하는 상황에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8개를 딴 '효자종목' 볼링을 지켜내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바둑계가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에 채택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바둑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지는 내년 중반께 결정이 난다. 보통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은 대회가 열리기 2년전에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가장 앞에는 아시아바둑연맹(AGF) 서대원 회장이 총대를 맸다. 서대원 회장은 외무고시 출신으로 1973년 외무부에 들어와 주 유엔대사, 헝가리 대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 채택이 개최국의 조직위원회와 OCA 등 다양한 채널과의 협의 및 협조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스포츠외교의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서 회장의 '바둑사랑'은 대단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어렸을 때 한국기원 연구생을 거쳐 프로입단을 준비했을 정도로 바둑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고, 헝가리 대사 시절에는 개인적으로 유럽바둑선수권대회을 개최해 운영할 정도로 열정도 높다.
 
우선 지난해 12월4일부터 7일까지 자카르타를 방문한 서대원 회장은 리타 수보보(Rita Subowo) 인도네시아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겸 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을 면담하고 바둑의 정식 종목 포함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리타 수보보 위원장은 바둑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종목 채택에 협조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도 얻어냈다.
 
▲한·중·일 공조, 성사될까?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데 있어 가장 큰 관건은 한·중·일의 공조라고 할수 있다. 사실상 바둑의 절대강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다. 중동 지역은 바둑보다 체스가 대중화돼 있는 편이다. 이 때문에 대한바둑협회는 체스와 공동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정작 중국과 일본이 다소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우선 중국은 스포츠외교를 펼칠 만한 인력과 노하우가 전혀 없는 상태다. 중국기원에 영어가 가능한 인물이 드물다는 점이 그들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또 일본은 바둑 자체를 스포츠보다 문화로 보는 경향이 짙은데다가 최근에 한국과 중국에 점차 기력(棋力)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별로 없는 상황인 것이다.
 
바둑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결정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개최국의 발언권이 강하기 때문에 개최국의 우호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다음이 OCA 총회에서 많은 득표를 얻어야 한다. 현재 OCA 표 배분은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 8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등의 동남아시아가 11표를 갖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가 7표,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가 포함된 서아시아는 13표로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중앙아시아와 걸프 지역의 6개국이 6표를 갖고 있다.
 
바둑협회와 한국기원은 정치와 경제력에서 아시아권에서 압도적인 한·중·일이 입을 맞춘다면 이를 드러내놓고 반대할 국가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정식종목으로 채탤될수 있을지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다만 한·중·일이 바둑을 정식종목으로 하자고 하면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앞으로 1년이 고비이다. 특히 중국기원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후 인도네시아 방문 등을 할 때 중국 측의 지원과 협조를 얻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즐길 수 있는' 바둑 만들어야
 
아시아 최강국으로 꼽히는 한·중·일이 공조하더라도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난관이 있다.
 
일단 바둑 자체가 관중이 '즐기기' 쉽지 않은 경기라는 점이다. 기사가 마주 앉아 경기를 펼치다보니 관중들의 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관중들은 모니터 화면을 통해 바둑판을 들여다보는 관람만이 가능했다.
 
한국기원은 이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다. 지난 광저우대회 당시에는 과감히 대국 중인 기사 바로 옆까지 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관중들이 대국중인 기사와 바둑판을 보다 자세히 보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일각에서는 기사들의 집중력을 흐릴 수 있고, 경기방해의 요인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바둑이 스스로 스포츠이고 프로의 경기라면 약간 관객들의 방해를 받더라도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로 돌파했다고 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45개국 중에 동아시아 외에는 바둑이 거의 보급이 안됐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에게 바둑은 생소하고 다소 어려운 보드게임일 뿐이다.
 
이 때문에 한국기원과 바둑협회는 바둑의 세계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의 결실로 2012년 미국에서 최초로 프로기사가 배출됐고, 지난해에는 유럽에서 최초로 프로기사가 나왔다. 프로기사가 더 배출되고 단일 지역에서 바둑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외에도 다음 아시안게임의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바둑 보급을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바둑챔피언십을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바둑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곳에서 100여명의 기사를 모아 대회를 열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바둑협회는 올해 6월께 제2회 대회를 준비 중이다.
 
서 회장도 이때에 맞춰 다시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세계적으로 슬로라이프가 화두인데 여기에 딱 맞는 취미생활이 바로 바둑"이라며 "바둑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한국이 바둑을 세계에 보급하거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 결국 우리나라의 위상이 올라 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