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파울루 벤투(45) 포르투갈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상호 합의 하에 벤투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2010년 포르투갈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 4월 연장 계약에 성공해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본선까지 팀을 이끌 계획이었지만 결국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0-4 패), 미국(2-2 무), 가나(2-1 승)와 함께 G조 에 속했지만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질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벤투 감독에게 치명타를 입힌 경기는 지난 8일 유로2016 알바니아전이었다.
포르투갈은 유로2016 예선 I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알바니아에 0-1로 졌다.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인 약체 알바니아에 무득점 충격패의 굴욕을 당하며 여론이 악화되게 만들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