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넥센은 71승째(44패1무)를 수확했다. 이날 삼성이 승리하면서 선두 삼성과의 격차는 여전히 2.5경기다.
넥센 선발 소사의 쾌투가 빛났다.
소사는 8⅓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20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삼진을 11개나 솎아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10개)이다.
소사는 시즌 9승째(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서건창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4번타자 박병호는 홈런을 치지 못해 여전히 50홈런 달성에 2개를 남겼으나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9번타자로 나선 포수 박동원은 쐐기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한화는 상대 선발 소사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2연패, 원정경기 4연패에 빠진 한화는 64패째(46승2무)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한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는 8이닝 10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완투패를 떠안았다. 시즌 4패째(2승)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와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11-5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51승째(62패1무)를 수확한 롯데는 6위 두산 베어스(50승62패1무)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4위 LG와는 2.5경기차.
롯데는 장단 19안타를 뽑아내며 SK와의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간판 타자 손아섭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고,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황재균(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과 정훈(4타수 3안타 2득점)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10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8승째(11패)를 따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무너져 속절없이 패배했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SK는 61패째(52승1무)를 기록, 4위 LG와 격차가 1.5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6위 두산에는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김광현은 5⅓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9패째(12승)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97에서 3.39로 치솟은 김광현은 이 부문 2위 릭 밴덴헐크(삼성·3.41)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LG 트윈스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박경수의 맹타를 앞세워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LG 타선은 뜨거웠다. KIA 선발 임준섭과 서재응을 난타하며 5회까지 무려 12점을 뽑아냈다.
박경수는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주인은 4회초 3점포를 터뜨렸고, 정성훈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 피칭으로 시즌 9승째(6패)를 수확했다. 최근 4연승에 KIA전 3연승을 거뒀다. 또한 시즌 2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3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54승2무60패를 기록해 4위 자리를 수성했다.
KIA는 임준섭과 서재응이 차례로 무너져 무릎을 꿇었다. 임준섭은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고, 서재응은 3⅔이닝 6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KIA는 48승63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도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찬도는 양팀이 2-2로 맞선 9회초 2사 2,3루에서 NC 5번째 투수 손정욱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지난해 데뷔한 박찬도는 생애 첫 안타를 결승 적시안타로 장식했다.
이승엽은 0-2로 끌려가던 6회초 솔로 홈런을 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은 최고령 3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38세 23일에 30홈런을 친 이승엽은 종전 펠릭스 호세의 기록(36세3개월17일)을 넘어섰다.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시즌 70승3무38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넥센과의 승차는 여전히 2.5경기차다.
NC는 마무리 김진성의 난조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진성은 1이닝 3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3승 22세이브)다.
3연승에 실패한 NC는 시즌 62승1무52패로 여전히 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