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호근 기자】=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4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낙점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계약이 종료된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2013년도 제2차 기숙위원회에서 적극 추천된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선임 안건을 오늘 회장단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2014브라질월드컵과 2015호주아시안컵(1월)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수석코치를 맡았던 홍 감독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준비된 지도자다. 2009년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사령탑에 올라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안겼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황금세대’를 지휘하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인물이기도 하다.
축구협회는 최강희 전 대표팀의 후임자로 월드컵 16강 이상의 경험을 갖춘 지도자를 물색해 오다 홍 감독을 적임자로 점 찍었다. 홍 감독은 지도자로서 월드컵 16강 경험은 없지만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선수로 4회 연속 참가한 경험이 있으며, 런던올림픽 이후 올해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는 등 세계적인 축구의 흐름을 익히며 차곡차곡 지도자 경험을 쌓아왔다.
홍 감독은 24일 오후 미국 LA에서 귀국해 다음날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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