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 줄고 행사매출은 늘어
현금자산, 총자산 모두 줄어
당기순손실 해마다 증가…누적결손금 57억 달해
서른 번째로 분석한 업체는 길쌈상조(대표 박은희)다. 길쌈상조의 부금선수금은 감소했으나 행사매출은 증가했다.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은 16억원 적자였는데 여기서 선급비용을 제하면 58억원까지 적자가 늘었다. 현금성 자산과 총자산 모두 2년 연속 감소했다. 해마다 손실이 쌓여 누적결손금이 57억이었다.
선수금 줄고 매출 늘고
길쌈상조의 부금선수금은 소폭 감소했다. 2013년에 164억원(이하 '원' 표기 생략)에서 2014년에 171억7천2백만원으로 증가했다. 전년대비 7억(4%)이 증가했다. 2015년에는 171억3천9백만원으로 3천3백만원 줄어들었다. 업계 32위다.
행사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2013년에 12억이던 행사매출은 2014년에 10억1천5백만원으로 줄었다. 전년대비 2억(-21%)이 줄었다. 2015년에는 10억2천3백만원으로 8백만원 늘었다. 업계 30위의 성적이다. 2015년도 추정 행사건수는 260건이었다.
초과자산 16억 적자…선급비용 제외시 58억 적자
길쌈상조의 총자산은 121억이고, 상조 관련 자산은 117억이다. 해약환급의무액은 133억이며,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은 16억 적자다. 초과자산 규모는 업계 28위다. 선급비용은 41억이므로 해약환급의무액서 선급비용을 제외할 경우 58억 적자로 돌아섰다.
현금성·총자산, 2년 연속 하락
현금성 자산은 2년 연속 감소했다. 2013년 15억이던 현금 자산은 2014년에 1억9천만원으로 줄었다. 전년대비 13억(-87%)이 줄어든 것이다. 2015년에는 9천1백만원(-47%)이 줄면서 1억3백만원으로 내려앉았다. 분석대상인 37개 업체 중 37위였다. 환급의무액은 133억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환급금을 내줄 수 있는 비율은 1%에 그쳤다.
총자산도 2년 연속 줄었다. 2013년도에 147억이던 자산은 2014년도에 139억으로 줄었다. 전년대비 7억(-5%)이 줄었다. 2015년에는 121억까지 17억(13%)이 감소했다. 업계 34위다.
길쌈상조의 부금해약수입은 6억이며, 해약율은 3.85%다. 매출액은 10억이며, 급여로는 4억을 지급하고 있다. 급여지급액 규모는 업계 29위다. 매출액 대비 급여지급율은 43%로 계산됐다.
이 회사의 선급비용은 41억이며, 선지급율은 24.45%다. 누적결손금은 57억이고, 선수금 대비 결손율은 -33%다. 선급비용과 누적결손금을 합치면 99억이다. 현금유출비율은 57.85%로 업계 17위에 올랐다.
당기순손실 3년 연속 기록…누적결손금 57억
당기순손실은 3년 연속 누적됐다. 2013년에 4억이던 당기순손실은 2014년에 10억으로 늘었다. 2015년에는 5억의 적자가 기록됐다. 업계 17위다. 누적결손금은 57억에 달한다.
광고비는 크게 줄었다. 2013년 324만원을 지출했다가 2014년에는 73만5천원을 썼다. 2015년에도 1백만원 이하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업계에서 가장 적은 광고비를 지출했다.
<김충현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