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전국 6개도 11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
올 한해 모든 생명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2011 한살림 단오잔치 한마당이 6월 11일 전국 6개도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2011 한살림 단오잔치는 여주, 홍천, 아산, 부안, 산청 등 전국 11개 한살림 생산지에서 열리며 1700여명의 도시소비자와 생산자가 참여하여 신명나는 어울림의 자리를 갖는다.
전통적으로 단오는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예로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다. 농촌에서는 이날 씨 뿌리고 모를 낸 후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잔치를 지냈는데, 언젠가부터 도시사람들에게 자연의 순환주기에 따른 우리 고유의 절기문화는 낯설고 일상과 동떨어진 것이 되어버렸다.
이에 한살림은 급격한 산업화와 농촌공동체의 붕괴로 인해 잊혀져가는 농촌의 절기 문화와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고,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가 어울리는 교류와 연대의 장을 만들기 위해 1989년 6월 11일 충북 음성 성미마을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300여명이 모여 첫 단오잔치를 시작했다.
협동적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도농공동체에 대한 열망과 우리 안의 신명을 되살리자는 소비자조합원과 생산자 조합원들의 뜨거운 열의로 인해 한살림 단오잔치는 1989년 이후 해마다 거듭되어 오늘에 이르렀으며,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한살림 단오잔치는 도시 어린이들에게 농촌과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경험하게 하는 체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도 각 지역에 풍년기원 고사와 그네타기 손모내기 씨름대회 창포로 머리감기 줄다리기 대동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와 풍성한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생명과 자연에 대해 감사하고 다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자리가 될 것이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