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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선]어젠다 제시 못하는 국힘과 지르고 보는 민주

좌표 잃은 與, 무책임한 野


【STV 박상용 기자】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여당과 야당은 각자의 역할이 있다. 여당은 국가적인 어젠다를 제시하고, 정부와 함께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야당은 여당을 비판하며 견제하되, 건설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정치에는 그런 본질적인 여야의 역할이 완전히 사라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지 불과 1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감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불안으로 윤 대통령을 선택했다.

문제는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가를 운영하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장 장악력이 센 집권 1년 차를 허무하게 보내버렸다. 노조 때리기에 진력했지만,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효과만 있었을 뿐이다. 국민들은 여전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여당 대표에 당선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김기현 대표를 향한 시선도 의혹에 차있기는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막연하게 ‘총선 승리’만 외칠 뿐, 어떤 주제로 어떻게 접근해 중도 유권자를 사로잡을지는 말하지 않는다.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일까, 콘텐츠가 없는 것일까.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여당이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집권을 목표로 하는 야당이라면 비판을 하면서도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비난만 퍼부을 뿐 대안 제시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민주당은 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다. 일본 측과 조율도 하지 못했음에도 막무가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이미 문재인 정부 당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사항이다.

또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밀어붙여 기어코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도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겨주기 위해 강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예측대로 거부권을 행사했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국회로 반려됐다. 다수 전문가들이 양곡관리법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은 민생과 연관도 없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밀어붙이며 중도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김 여사 특검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라는 뉘앙스가 풍겨 다른 야당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미·중 갈등과 신냉전 도래로 인해 백척간두에 서있다. 공급망 재편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출품목을 다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출산율은 0.78로 떨어진 재앙적 상황에서 정치권은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

여야는 초당적으로 국방·외교·경제 이슈를 다루는 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 세월아네월아 총선만 바라보기에 녹록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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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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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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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래 놓고 추측 난무…토트넘 잔류? 이적?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난무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상부터 프리미어리그 내 구단 이적, 사우디리그 이적 등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엘리트 레벨에서 내려왔다는 주장과 함께 그의 매각 여부와 은퇴 계획이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는데,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재계약 관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만을 발동했고, 2026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는 “손흥민과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그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면서 “오히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고 클럽에서 은퇴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클럽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은퇴하길 원하지만 7월에 1년 남게 될 그의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