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 한국동물민속론 특강
다람쥐에서 고래에 이르기까지 국내 포유류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이 오는 6월 11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다. 포유류는 뭍에 사는 다람쥐, 바다에 사는 고래, 날아다니는 박쥐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와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포유류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 중 사람과 가장 가까운 집단이기 때문에 사람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으나 국내에는 포유류 연구가 선진 외국처럼 활성화 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포유류에 관한 연구, 보전,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내 포유류 연구자들이 포유류연구회를 결성하여 지난 해 12월 그 첫 모임을 서울대학교에서 가졌고, 오는 6월 11일 토요일 이화여대에서 두 번째 모임을 갖는다. 이번 모임에서는 국내에서 포유류 연구를 수행 중인 대학 연구실과 연구기관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포유류 보전 및 교육활동을 하는 여러 기관 및 NGO에 대한 소개가 예정되어 있어 관심 있는 많은 학생 및 일반인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포유류연구회는 일반 학회 학술대회와 달리 전문가, 학자, 연구자 뿐 아니라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아마추어 포유류 연구자 등 관심가진 모든 이들이 모두 참여 가능한 열린 네트워크 개념을 지향하고 있다. 그럼으로 포유류 관련 연구, 보전,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한국 포유류 과학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열린 광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의 야생 긴팔원숭이 행동생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가 그 동안 연구성과를 발표하기로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유류는 인류와 가장 가까운 동물군으로 인류 문화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그래서 포유류 생물학자와 인문사회학자와의 교류 필요성이 제기 되었고,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오랫동안 동물과 관련된 민속인류학을 연구하여 온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천진기 박사의 “한국동물민속론” 특별강연이 계획되어 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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