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대구는 면세점, 카지노 등 즐길 거리가 부족하여 머무는 관광지가 아니라 단순히 스쳐가는 관광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3월 25일 인터불고호텔(만촌동) 내에 (주)대구카지노가 개장했으며, 또한 금년 8월 27일부터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이전에 면세점이 개장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서 그 동안 대구 관광 및 대구 의료관광이 갖고 있던 한계를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고, 카지노는 중국인들이 즐기는 오락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 한국으로의 관광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대구로 유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0년 우리 나라 전체 카지노 입장객 수는 194만명으로 추정되고, 이 중 중국인은 58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중국인 카지노 이용객 중 3∼5만명 정도를 금년에 대구로 유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카지노와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관에서의 의료관광을 연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대구를 방문하는 중국의 여행사 관계자들은 대구시 지정 중국 전담여행사이며 (주)대구카지노 지정 전담 여행사인 대구의 (주)천눈애여행사가 그 동안 네트워킹을 해 온 북경, 상해, 천진, 심양 등 중국 9개 지역의 12개 주요 여행사 사장 및 부사장급들이다. 이들은 방문 기간 동안 대구의 의료기관과 관광지, 그리고 카지노를 방문하여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체험한 후 귀국하여 향후 많은 중국인 관광객 및 의료관광객들을 대구로 보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의 대구 의료관광 및 관광 체험 일정은 ▲첫 날(4.19(화)) 대구공항 입국, 대구시 의료관광 및 세계육상대회 설명회(14:00, 2층상황실), 대구스타디움, (주)대구카지노 방문·체험을 시작으로 ▲둘째날(4.20(수)) 건강검진, 모발이식,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산부인과 등 지역의료기관 방문 및 의료체험과 대백프라자 쇼핑 ▲셋째날(4.21(목)) 허브힐즈, 스파밸리, 대구사격장 방문·체험 및 동성로 나이트투어 등 관광지를 방문하며 ▲넷째날(4.22(금)) 오전 대구공항 출국의 일정을 보내게 된다.
지난 1월 지역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간조직으로 창립총회를 가진 (사)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의 박경동 회장(효성병원장)은 “대구의 의료기술이 높다는 것은 어느 정도 중국에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카지노 연계 대구 의료관광체험 행사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대구방문의 해’ 등 메가이벤트와 함께 대구 의료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카지노와 의료관광 연계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이 향후 대구의 의료상품과 카지노 등 관광상품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중국 내에서 출시하여 대구로 의료관광객을 지속적으로 보내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