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눈길도 총선으로 향하고 있다.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은 여야의 명운이 걸려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과반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국정동력을 확보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또한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차기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지만, 어느 당이 얼마나 더 처절한 혁신을 성공하느냐가 핵심이다.
2020년 21대 총선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민심이 집권당인 민주당으로 쏠렸다. 딱히 혁신이라고 불릴만한 요소는 없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당은 강력한 집권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 맞서 당시 문재인 대표는 표창원·이철희 등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을 영입했다. 또 고졸 출신 삼성전자 임원인 양향자,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등도 영입했다.
문 대표의 영입은 박근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천 씨였다. 조 씨의 영입으로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민주당은 예상을 깨고 여당에 신승을 거뒀다.
2012년 19대 총선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무대였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으로 김종인 전 청와대 수석, 이상돈 교수,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등을 영입했다. 또 진보 진영이 외치던 ‘경제민주화’를 대거 수용하며, 중도 확장을 노렸고, 총선에서 완승했다. 총선 완승을 발판으로 박 위원장은 대선까지 거머쥐었다.
이처럼 역대 총선은 신선한 인재 영입과 처절한 혁신에서 승부가 엇갈렸다.
22대 총선에서도 인재 영입과 중도층을 향한 정책 제시가 핵심이다. 과연 어느 당이 어떤 혁신을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