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연말쯤 중도 확장성 있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면 총선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리스크가 좀 본격화 되면”이라는 전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누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부겸 전 총리 얘기하는 목소리도 있고,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들은 많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선거제가 다당제로 바뀌어서 민주당도 갈라지고 저쪽(국민의힘)도 갈라져서 우리 국민들에게 좀 선택지를 많이 주는 걸 바라고 있다”면서 “지금은 별로 (선거판에) 흥미가 없다”라고 했다.
그는 “결혼식 참석 차 국회 동산에 갔다가 그 5선이나 한 놈을 마주쳤다”면서 “‘제가 형님 계보가 된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이 말한 ‘5선이나 한 인사’는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을 말한다.
앞서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달 23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지금 사무총장도 5선이나 한 놈이 사무총장 하는 것도 모양은 안 좋다”면서 “젊을 때부터 잘 아는 애”라고 조 사무총장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각 당의 차기 총선 성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하고 연말 조사에서 비호감도가 똑같았다”면서 “그걸로 봐서는 백중(세)일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유 전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이 결국 내 얼굴로 선거 치른다고 했다”면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친윤 일색이라 결국 윤석열 정부가 잘 하냐 못하냐, 그게 총선을 가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