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지난해 대중적인 오페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오페라 '리타'가 11월 10~15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재공연된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이 대중과 오페라의 벽을 허물고자 뮤지컬계 배우·스태프들과 손잡고 만든 작품이다.
대극장에서 선보이던 대형 오페라 대신 규모를 줄인 '살롱 오페라'를 표방한다.
외국어 가사와 대사로 공연되고 한국어 자막을 곁들이던 기존 정통 오페라 형식을 벗어나 원작을 번안하고 각색하는 과정을 거쳐 한국어 가사와 대사를 통해 관객들이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끔 했다.
'리타'는 '사랑과 묘약'과 '파보리테'등으로 유명한 도니제티가 1840년께 작곡한 오페라다. 등장인물이 세명에 불과하지만 줄거리와 작품의 구성이 탄탄하다. 기가 센 여인 '리타'와 함께 살지 않으려는 두 남자가 벌이를 해프닝을 그린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충무아트홀 버전 초연 멤버들이 대거 뭉쳤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일본판 '레 미제라블'에서 '장 발장'을 맡고 공연을 앞둔 한국 라이선스에서도 같은 역을 맡는 양준모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성악전공인 그는 지난해 해설자인 도니제티까지 맡았는데 이번에는 연출에만 주력한다.
일본 극단 시키 출신인 뮤지컬 배우 이경수('베페')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최재림('가스파로'), 정통 오페라에서만 활약한 소프라노 장유리('리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시 나온다.
'도니제티' 역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배우 조순창이 새로 합류했다.
음악감독 맹성연, 감수 이지혜, 극작 한지안, 한글가사 채한울 등 뮤지컬계 내로라하느 스태프들도 여전히 힘을 보탰다. 4만~6만원. 인터파크티켓.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