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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트렌드]글로 소통하는 시대… 글쓰기 도서 인기

  • STV
  • 등록 2015.04.27 09:24:39
【stv 문화팀】= '소설을 어떻게 쓸지를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은 소설을 쓰기 싫다고 하는 말과 똑같다.'
 
소설가 서진은 최근 펴낸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엔트리)에서 소설가 모리 히로시의 말을 인용, "소설을 쓰고 싶으면 어떻게든 쓰면 된다. 한글만 알면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글과는 거리가 먼 공대생에서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전업 작가가 된 저자의 말이 힘 있다.
 
글쓰기 관련 서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글을 어떻게 쓸지를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은 글을 쓰기 싫다고 하는 말과 똑같다'고 말한다. 서진의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처럼 첫 획을 그을 용기를 북돋는 책부터 글쓰기의 실제를 알려주는 실용서까지 다양하다.
 
◇ 봄에는 글을 쓰자, 관련 도서 다수 출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포진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생각의 길)이 올봄 글쓰기 바람의 시작을 알렸다. 명문으로 알려진 '항소이유서'와 다수의 출판물을 통해 글쟁이라는 명성을 안은 저자의 강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시나 소설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논증의 미학' '글쓰기의 철칙' '책 읽기와 글쓰기' '전략적 독서' 등의 카테고리가 흥미를 끈다.
 
'나는 작가가 되기로 했다'(메디치미디어)에는 매력적인 글을 쓰는 저자 24명의 글쓰기 노하우가 담겼다. 철학자 강신주, 사회학자 고병권, 법학교수 김두식, 문학평론가 신형철, 서평가 이현우, 시인 이병률 등이다.
 
책은 작가들의 글쓰기에 관한 진지한 자기 고백과 성찰을 담는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는지도 알 수 있다. 출판사는 "파워라이터가 되기를 꿈꾸는 미래 저자들에게 용기와 희망,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글쓰기의 최전선'(메멘토)은 연구공동체 수유너머R과 학습공동체 가장자리에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은유의 글쓰기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글을 쓰기 전에 왜 나는 글을 쓰고 싶어 하는지 욕망을 마주하라고 주문한다. 독서, 시 낭송, 암송, 합평 등 수업 상식을 설명하고, 시집부터 철학서까지 수업 시간에 읽은 65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 밖에 '풀꽃'의 나태주 시인이 '시를 선망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이들을 대상으로 쓴 '꿈꾸는 시인'(푸른길), 공지영, 정유정, 정이현 등 인기 소설가 11명의 글쓰기를 엿볼 수 있는 '작가의 글쓰기'(은행나무)도 글쓰기를 돕는다.
 
◇ 생활이 된 글쓰기, 달라진 글쓰기 책
 
글쓰기에 대한 대중의 욕구는 꾸준했다. 출간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등을 보면 그렇다.
 
출판계는 최근들어 글쓰기 관련 도서의 인기가 더 올랐다고 보고 있다.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 비서관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에서 8년간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던 경험을 털어놓은 '대통령의 글쓰기'를 비롯해 '고종석의 문장'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등이 이 시기 글쓰기 책의 인기를 견인했다.
 
반디앤루니스 도서팀 인문 MD 정민영 주임은 "이제는 '글쓰기'가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녹아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과거에는 '글쓰기'라고 하면 으레 작가, 기자, 교수 등의 직업을 연상하며 '전문적'인 글쓰기를 떠올렸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를 통해 '글로 소통'을 한다"며 "'잘 쓰인 에세이'를 요구하는 최근의 진학, 취업 시장도 글쓰기 책의 인기를 구성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글쓰기 시장 자체가 확대되며 관련 책의 성격도 바뀌고 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걸고 있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민주화운동을 하던 학생 시절부터 국회의원까지, 글쓰기와 뗄 수 없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그간 쌓아온 글쓰기 노하우를 풀어낸다. '꿈꾸는 시인'를 쓴 시인 나태주는 가상의 독자 '예슬이'를 설정, 할아버지가 손녀와 이야기하는 투로 시를 이야기한다.
 
어휘, 문법 등 이론을 기술한 기존의 딱딱한 방식에서 탈피, 서술 중심의 구성 방식을 취하는 식이다. 이 같은 변화는 타겟 독자층이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 대중으로 옮겨왔다는 것을 드러낸다.
 
반디앤루니스 정민영 주임은 "글쓰기가 일상인 시대에 글쓰기 서적은 특별한 도서여서는 안 된다. 시대 흐름이 출판 시장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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