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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핵꿀잼·심멎·꼬돌남·돼지맘…사회 현실 대변한 신어

  • STV
  • 등록 2015.03.26 09:15:38
【stv 문화팀】= 광삭·금사빠녀·꼬돌남·뇌섹남·눔프족·돼지맘·핵꿀잼·심멎·꼬돌남….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들이다.
 
국립국어원이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일간지 등 온·오프라인 대중 매체 139곳에 등장한 새 낱말 334개를 조사해 25일 발표했다.
 
2014년 신어에는 특정 행동 양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무리를 가리키는 어휘가 27%(92개)나 됐다.
 
자료집에 ‘눔프족’(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복지 비용을 위한 증세에는 반대하는 사람), ‘일자리 절벽’(구직자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를 줄인 말로 주관이 뚜렷하고 언변이 뛰어나며 유머가 있고 지적인 매력이 있는 남자)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는 신어들을 수록했다.
 
실속 있는 소비 경향과 관련된 ‘모루밍족’(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세히 살펴본 뒤 모바일 쇼핑을 하는 사람), 숨 가쁜 일상이 반영된 ‘출퇴근 쇼핑족’(출퇴근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으로 쇼핑하는 사람) 등도 있다.
 
‘오포 세대’(생활고로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주택 구매를 포기한 세대), ‘앵그리맘’(자녀의 교육과 관련한 사회 문제에 분노해 적극적으로 그 해결에 참여하는 여성) 등 사회 경제적 문제를 반영한 신어도 등장했다.
 
‘금사빠녀’(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자), ‘꼬돌남’(꼬시고 싶은 돌아온 싱글 남자) 등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남녀의 특징을 반영한 어휘도 나타났다.
 
특정 부류를 가리키는 접사로는 ‘-족(族)’ ‘-남(男)’ ‘-녀(女)’가 적극적으로 사용됐다. ‘앵그리맘’과 같은 외래어를 기반으로 만든 신어의 비율도 64%로 높았다.
 
주제별로는 사회·경제(24%·80개), 통신(14%·47개) 어휘가 많았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한 ‘임금 절벽’(물가는 지속해서 오르는 데 임금은 오르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주거 절벽’(급격하게 오른 주거 비용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디 공포’(통화량의 축소에 따라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 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에 대해 느끼는 공포) 등이 보기다.
 
특히 우리 사회를 ‘일자리 절벽’ ‘재벌 절벽’ ‘창업 절벽’ 등으로 설명한 ‘절벽사회’(고재학 지음)에서 유래한 ‘절벽’계 어휘들이 다수 등장했다.
 
스마트폰과 누리소통망서비스(SNS) 사용 확대로 ‘먹스타그램’(자신이 먹은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일), ‘인생짤’(그 사람의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잘 나온 사진), ‘광삭’(빛의 속도와 같이 매우 빠르게 삭제함) 등 통신 관련 어휘들이 나타났다.
 
이 밖에도 ‘맛저’(맛있는 저녁), ‘부먹파’(튀긴 고기 위에 소스를 부어 먹는 사람의 무리) 등 음식 관련 어휘, ‘돼지맘’(교육열이 매우 높고 사교육에 대한 정보에 정통해 다른 어머니들을 이끄는 어머니를 이르는 말), ‘자동봉진’(자율·동아리·봉사·진로 활동) 등 교육 관련 어휘도 조사됐다.
 
감정을 표현하는 신어도 10개가 확인됐다. ‘고급지다’(고급스러운 멋이 있다), ‘심멎’(심장이 멎을 만큼 멋지거나 아름답다는 말), ‘핵꿀잼’(매우 많이 재미있음) 등 긍정적 어휘가 8개, ‘노관심’(관심이 없음), ‘극혐오하다’(아주 싫어하고 미워하다)와 같은 부정적 어휘가 2개다.
 
국립국어원은 매해 조사 전 12개월에 걸쳐 발간된 대중 매체의 언어를 대상으로 자동 신어 조사기를 활용, 신어 후보 항목을 추출해 비속어 제외 등의 신어 선정 기준에 따라 그해 신어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신어는 사용 양상을 관찰해 사전의 등재와 표준어 여부를 결정한다.
 
2014년 신어 자료집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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