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조준 목사, 감동적인 설교 집 '약속의 땅을 향해' 펴내
2002년 한국 최고의 목사 25인에 선정, 출판에 참여하기도
【stv 김호승 기자】= 한국 기독교계에 몇 안 되는 큰 목사님이고 오직 말씀주의 복음으로 똘똘 뭉쳐진 박조준(80) 목사가 14년 만에 설교 집 '약속의 땅을 향해'를 펴내고 오는 12월8일(월)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박 목사는 약관 30대에 영락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하고 뜻한바 갈보리교회를 창립했으며 현재 원로목사로 세계지도력개발원((Global Christian Leadership Institute))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교회에서 영향력이 큰 목사님 중의 한 분으로 늘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이기도 하다.
이번에 '약속의 땅을 향해'라는 타이틀로 출간된 박조준 목사의 설교집은 60년 설교 인생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박 목사는 대학(서울대)에 다니면서부터 설교를 시작해 한 번도 설교가 끝난 후 만족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어딘지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마다 그는 최선을 다했고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했다. 결과는 하나님께 늘 맡겼다.
박 목사는 이제 남은 인생을 목회자들과 목회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것을 바라고 있다. 그래서 세계지도력개발원(GCLI)을 시작했고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대로 봉사하고 그들과 한국 교회를 위해서 기도한다.
특히 박 목사는 ‘젊은 목회자들이 바른 목회, 건강한 목회를 해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때마다 커다란 감격과 감동을 느낀다’며 우리 ‘기독교의 앞날이 결코 어둡지 않다’고 말한다.
박 목사는 또 ‘흔히들 요즘 한국 교회가 위기이고, 다 썩었다고 하지만 그런 중에도 희망은 있다’는 게 박 목사의 생각이다. 다 흐려졌다고 해도 ‘한구석에 맑은 샘이 힘차게 솟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샘물이 ‘흐린 물을 밀어내고 맑은 강물로 유유히 흐르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박 목사는 믿고 있다.
'약속의 땅을 향해'는 세계지도력개발원을 후원하는 사람들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마련한 것이다. 박 목사가 그동안 출간한 설교집과 신.구약 성경 강해 중에서 발췌한 것이다.
박 목사는 "이 책을 대하는 분들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도 한다"고 말했다.
설교집은 박 목사의 평소 설교대로 차분하면서도 은혜로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야말로 주님의 종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을 때 감격이 배가 되는 것이다.
박 조준 목사는 양과 관련된 이야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양은 보통 해발 300m이상 되는 곳에서 키우는 게 정상이다. 양은 털이 긴 짐승이기 때문에 더우면 양 자체가 체질이 약해지고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자는 여름이 오면 양들을 데리고 시원한 곳을 찾아 고지대로 올라가는데 그 과정이 험난하다.
자칫 발을 잘못 디디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양들은 이유를 모르고 따라가기 때문에 투덜거리지만 결국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깨닫게 된다. '아하! 이래서 이곳까지 끌고 왔구나!' 박 목사는 이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이라고 강조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섭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다 측량도 못 하고 이해도 못 하는 게 우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박 목사는 "우리 교인들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을 때 ‘나는 예수님을 믿는데,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하는데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나?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해야 하나?’ 하고 불평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러고 난 뒤에 고지에 올라가 시원한 바람이 불 때 ‘아하! 하나님 이 나를 이렇게 인도해 주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해서 선을 이루신다는 이 말씀의 뜻을 깨닫고 ‘아멘’ 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라고 부르짖는다.
이와 같이 박 목사의 처절한 부르짖음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가슴에 화살처럼 와서 박힌다. 그 화살은 독자들을 영적인 체험으로 이끌어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뒤를 따르는 교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최근 박조준 목사는 '샘물이 반드시 흙탕물을 정화 시킬 것' 이라고 의미 있는 말씀을 전하면서 최근 우리나라 기독교계와 교회에 분명한 메세지를 전했다.
박조준 목사는 2002년 '국내최고의 목사 25인'에 선정되어 한국 기독교의 명설교가들의 주옥같은 설교를 묶은 설교집 ‘사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의 출간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조선일보 자매지이고 국내 시사월간지로써 다양한 독자층과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월간조선에서 이 같은 설교집을 출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기독교 전문지 또는 기독교 출판사가 아닌 일반 출판사에서 설교집이 나온 것은 처음으로 일반 출판사의 영역을 허물었다는 점이 기독출판계가 충격에 쌓이기도 했다. 당시 월간조선은 “부정부패로 얼룩진 사회에서 마음의 좌표를 잃고 흔들리는 국민들이 목사들의 설교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도록 출판을 기획했다”고 밝혔었다. ‘사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에는 박조준(갈보리) 곽선희(소망) 조용기(여의도순복음) 김장환(수원중앙) 곽선희(소망) 이병돈(은평) 이중표(한신) 옥한흠(사랑의) 김상복(할렐루야) 박종순(충신) 길자연(왕성) 나겸일(주안장로) 김진홍(두레) 최성규(순복음인천) 홍정길(남서울은혜) 김삼환(명성) 이동원(지구촌) 이성희(연동) 강문호(갈보리선교) 박영선(남포) 김동호(높은 뜻 숭의) 방선기(직장사역연구소) 명성훈(교회성장연구소) 오정현(남가주 사랑의) 송길원(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 최일도(서울다일교회) 목사 등 25명의 기라성 같은 국내 최고 유명 목사의 설교가 수록돼 있다. 이 설교집은 일반인들과 기독교인들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되어있는데‘지혜'‘위로'‘성공'‘행복'‘신앙’‘화목’‘사랑’‘비전’ 등을 주제로 한 설교로 구성됐고 결국 기독교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으로 귀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 당시 모든 출판의 책임자였던 월간조선 조갑제 편집장은 “이 책이 처음 기독교를 접하는 분들의 마음을 녹이고 잠시 신앙생활을 쉬는 분들의 가슴을 두드리며 신실한 분들의 영혼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 책을 높게 평가 했다.
박조준 목사는 특정한 교파에 속하지 않는 ‘독립교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복음주의적 노선’에 서 있으며, ‘교회정치는 개혁교회와 회중교회 제도를 절충’하고 있다. 또 박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 소속 서울 영락교회의 담임목사로 오랫동안 재직했다.
1985년 6월 영락교회의 일부 교인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갈보리 교회를 개척했으며 갈보리 교회는 초교파 독립교회로 이후 짧은 시간 내에 급성장 했다.2000년 6월 4일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새로운 교회당을 마련하여 입주하였으며 10여 년 전에 담임 목사직에서 은퇴 지금은 원로목사로 선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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