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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동물보호관리시스템
【stv 최세희 기자】= 국민들의 동물보호 의식 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
국민소득이 늘고 핵가족이 보편화 되면서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가운데 우리 사회의 동물 보호관리 문화는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것 같다. 예컨대 반려동물 주인의 부주의로 인해 동물을 잃어버리거나 경제적인 이유 로 동물을 방치, 심지어 버리는 등 적절한 보호를 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기동물의 수는 2010년 최고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또한 유기동물의 안락사 비율은 감소하고 소유자 인도 또는 분양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유기동물에 대한 국민들의 보호의식 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병이 걸렸을 것 같다”, “문제가 있으니 버려진 것 같다”, “깨끗하지 않을 것 같다” 등 유기동물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기동물을 분양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북 안동에 사는 최모씨(45)는 “애견샵에 갔더니 데려올 수 있는 강아지 가격이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였다. 비싸서 선뜻 살 수가 없었는데 주변에서 유기견 센터를 통해 분양 받는 방법을 알려줬다. 지금은 센터에서 분양 받아서 예쁘게 키우고 있다”며 이제 “강아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으면 유기견 센터에서 분양받는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유기견 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유기견 센터 홈페이지나 카페를 통해 유기견을 분양 받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분양을 원하는 사람들은 ▲강아지를 좋아해서 ▲자신이 외롭거나 우울증을 겪고 있기 때문에 치유를 위해 ▲아이들이 키우고 싶어 하기 때문에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잘 키우겠다는 다짐과 함께 분양을 원한다는 글을 카페에 올린다.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유기견 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유기견 센터 홈페이지나 카페를 통해 유기견을 분양 받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분양을 원하는 사람들은 ▲강아지를 좋아해서 ▲자신이 외롭거나 우울증을 겪고 있기 때문에 치유를 위해 ▲아이들이 키우고 싶어 하기 때문에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잘 키우겠다는 다짐과 함께 분양을 원한다는 글을 카페에 올린다.
반려견 사라졌을 때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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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동물보호관리시스템 |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동물등록정보를 통해 소유자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동물등록제’가 올해 1월1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됐다. 동물등록제란 반려견을 소유한 사람은 전국 시, 군, 구청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는 제도다. 단, 등록 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자를 지정할 수 없는 읍, 면 및 도서 지역은 제외되며, 등록하지 않을 경우 4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러한 동물 등록제 확산이 전체적인 유기견 수를 줄이고, 유기견의 소유자 인도를 증가시켜 안락사율을 감소시킨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기견 센터를 통해 강아지를 분양받으려 해도 유기견 센터의 연락이 없어 분양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다.
서울에 사는 박모양(23)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유기견 센터에 여러차례 문의 했다. 하지만 유기견 센터측은 “신상정보를 포함한 집안 조사를 한 뒤 연락을 주겠다. 유기견들은 불쌍한 아이들이라 어려운 환경에서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분양이 안 된다”며 며칠간 연락이 없었다. 결국 박모양은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유기견 센터에서 분양받는 것을 포기하고 애견샵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다.
유기견 센터에서 유기견을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그 마음이 지나쳐 오히려 동물에게 내민 사랑의 손길이 무시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