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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가 이화마을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최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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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 최세희 기자】= 평범한 마을이 벽화로 생기가 돌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화마을은 혜화역과 동대문역 사이, 낙산공원 밑에 위치한 마을이다. 곳곳에 그려진 벽화와 조형물은 시각적 환경을 개선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동네 역사와 주민의 기억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벽화는 Art in City 2006이라는 큰 이름 아래 ‘공공미술추진위원회’에서 소외된 지역의 시각적 환경을 개선하고자 ‘낙산프로젝트’를 주관하여 그린 그림이다. 70여명의 작가가 참가하여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렸고,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기도 하고 사진촬영을 부탁하기도 한다. 여기저기서 “하나 둘 셋~!”사진 찍는 소리가 들린다. 이와 더불어 각기 다른 포즈를 취하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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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날개'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최세희 기자 |
“날개 그려있는 벽화 어디에 있지?”, “날개에서 사진찍자” 등 날개가 그려져 있는 벽화를 찾는 사람이 많았다. 이곳은 사람들이 이화마을에 들르면 반드시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명소로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은 뒤쪽 계단까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서울에 사는 박모씨는(26) “언덕을 올라오면서 힘들기도 했고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마을인 것 같아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벽화 하나로 관광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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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이 벽화에 기대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최세희 기자 |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이화마을을 찾은 사람도 있지만 특히 커플이 많았다. 이들은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둘만의 추억을 만들었다. 길이 넓지 않아 많은 사람이 오고 감에 있어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사람들은 앞에 있는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을 경우 약속이라도 한 듯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고 나면 빠르게 지나갔다.
사소하게 느껴질 ‘벽화’의 등장으로 이화마을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되었다. 벽화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주었고 앞으로도 이화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