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세희 기자】=오는 여름 SBS에서 방송 예정인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과도한 간접광고(PPL) 요구로 도마에 올랐다.
최근 몇몇 출판사는 '괜찮아, 사랑이야'로부터 5억원 상당의 금액이 명시된 PPL 제안서를 전달받았다. 제안서는 간접공고 시 '주·조연 직업으로 설정' '전반적인 메인 배경 사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쓴 드라마 스타 작가 노희경(48)씨가 극본을 쓰고 조인성(33) 공효진(34) 등 톱스타 배우들이 출연한다. 극중 조인성은 추리소설 작가를 연기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이에 착안해 그간 출판사에 제안해온 PPL 액수를 훨씬 웃도는 금액을 제시한 것. 극중 배역을 출판사에 설명하고 홍보 효과를 강조, 간접광고시 출판사의 요구를 반영해 드라마의 내용을 변경할 수도 있다며 출판사를 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판사들은 냉담했다. 현재 출판사는 큰 불황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관계자 A씨는 "제안서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액적인 면은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무의미하다"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처음 금액을 들었을 때 너무 높은 금액이라 놀랐다"며 "어떤 출판사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choish09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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