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4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만명을 밑돈 것은 7개월만의 일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3년 2월 20만1000명 증가한 이래 증가 폭이 가장 낮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30만명대를 밑돈 것은 지난 1월(24만3000명) 이후 7개월만이다. 2월 37만1000명,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 6월 30만1000명, 7월 31만3000명로 6개월 연속 30만명을 넘겼었다.
건설업 내 일용근로자 증가 폭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교육서비스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의 부진도 전체 증가 폭을 끌어내렸다.
전체 건설업 취업자 수가 19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 늘어난 데 반해 일용근로자 수는 14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8월 비가 이틀 미만으로 내렸지만 올 8월 셋째 주에 6일 이상 비가 와 일용직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00만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연령층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1.2%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고용보조지표3은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8월(22.6%)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