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늘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0.4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년 전에 견줘서는 0.30%포인트 하락했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 6000억원으로 2조원 이상 감소했다.
7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7월보다는 0.49%포인트 뚝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0.09%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안정적이었다.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으나, 작년보다는 0.06%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였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 연체율은 0.45%로 다소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상승했으나,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