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경찰청장 "인권침해 진상조사, 필요시 지휘부도 대상"

  • STV
  • 등록 2017.08.29 09:11:45

【stv 사회팀】= 이철성 경찰청장은 28일 경찰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조사 대상에는 성역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진상조사위는 경찰의 경비·수사·정보수집 등 경찰권 행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담당한다. 조사 대상에는 성역이 없다"며 "필요시 위원회 위원을 포함한 경찰 지휘부도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경찰은 위원회의 모든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협조하고 행정 분야에서도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실효성 있는 진상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자 조사, 관련 시설 방문, 자료제출 요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위원·조사관 일부에게 2급 비밀 취급 인가를 부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위원회에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위원회가 대상자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위원회 활동을 통해 과거 경찰력 행사로 인한 인권침해 사건의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고 인권침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원인과 문제점을 밝히겠다"며 "경찰력 행사 과정과 관련된 제도와 관행을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진상조사위에 고(故) 백남기 농민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청 수사기획관이던 박진우 현 경찰청 차장이 위원으로 포함된 것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원활한 조사 협조 등 경찰의 행정 및 조사 지원을 위해 경찰개혁위원회 논의에 따라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됐다"며 "경찰관 개인 차원이 아닌 경찰청을 대표하는 차장·기획조정관 직위로서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활동 및 심의·의결 과정에서 위원 개인이 사건과 연관돼 공정성을 해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훈련상 제외·기피·회피 규정을 활용할 수 있다"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경찰 성추문 등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선 사과했다.

 이 청장은 "최근 일부 경찰 공무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에 대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한 것과 관련해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행한 범죄이며 범행을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피해자 합의 등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갑질 횡포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근속승진 연한 단축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책임감 있는 직무 수행이 가능해져 내국민 치안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 23일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근속승진 기간을 현행 30년6개월에서 25년6개월로 5년 단축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 및 소방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청장은 "현행 일반직 6급 비율은 27%인데 비해 경감 비율은 7%에 불과하다"며 "법안이 통과돼 경감 등 상위 계급이 차츰 늘어나더라도 일반직 6급 비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늘어난 경감을 경찰서 계·팀장 지구대 순찰팀장 등 현장책임자로 배치하면 2025년까지 8500여명에 추가 보직을 부여할 수 있어 인력 운영에 부담이 없다"며 "인건비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05억원 가량 소요될 예정이나 경찰청의 인건비(7조8049억원·2017년) 내 불용액(不用額)을 활용해 자체 충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