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매출이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이후 최장기 침체다.
아이폰과 서비스 판매만 증가하고, 맥과 웨어러블 판매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3분기 매출이 894억98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1.46달러였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892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39달러)보다 높은 수치이다.
그럼에도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드웨어 매출 중 아이폰만 성장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아이폰 매출은 438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비슷했고, 지난해 대비 2%이상 늘었다.
하지만 노트북과 PC 등 매출은 시장 예상치(86억3000만 달러)보다 낮은 76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가량 하락했다.
여전한 불안요소도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때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금지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게다가 중국 당국이 화웨이를 집중 지원하면서 애플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150억8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