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까지 악재가 줄줄이 터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활로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전날(17일)부터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행사 등 텃밭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은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위문한다.
당 지도부 외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대거 광주로 집결한다.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에서 5·18 기념일을 계기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보유 논란까지 악재가 줄줄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측근들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다.
돈봉투 살포 의혹은 2021년 5월 송 전 대표가 신승한 전당대회에서 현역의원과 지역상황실장 등 수십 명에게 돈봉투 제공됐다는 게 핵심 의혹이다.
또한 김 의원은 최고 100억 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가상자산(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불거지면서 급기야 탈당을 감행했다.
민주당이 비난 여론을 버티지 못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 의원을 제소했을 만큼 파문은 일파만파 커진 상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거센 당 해체 요구에 직면하기 전에 김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선언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